【 앵커멘트 】
LPGA 새내기 이미림이 골프여제 박인비를 연장 접전 끝에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매킬로이는 PGA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컵을 거머쥐며 신흥 황제의 위용을 과시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타차 피 말리는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라운드.
이미림이 15번 홀 환상적인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세웁니다.
반면 박인비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페테르센은 16번 홀에서 보기로 무너집니다.
이어진 골프 여제 박인비와의 연장 혈투.
첫 홀을 무승부로 마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이미림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기어이 일을 냅니다.
완벽한 어프로치 샷을 선보이더니 결국 버디를 낚으며 LPGA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합니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떠나 미국 LPGA에 도전한 첫해에 거둔 감격스런 우승입니다.
또 이번 우승으로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6승을 합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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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황제의 뒷심은 매서웠습니다.
13번 홀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선 매킬로이는 잇따라 날카로운 샷을 선보이며 다른 선수들을 압박했습니다.
결국, 공동 선두였던 리키 파울러는 14번 홀에서 한 타
승기를 잡은 매킬로이는 17번 홀 버디까지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브리티시오픈과 브리지스톤 대회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까지 연이어 제패한 매킬로이는 신흥 골프황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