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4타수 무안타···8G 연속 안타 실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이대호는 9일 일본 후쿠오카현 야후 오크 돔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경기에서 1루수 4번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타율은 2할9푼9리에서 2할9푼7리로 낮아졌다.
이대호는 세이부 3연전에서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기록하고 2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를 때려내며 뜨겁게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주춤했다. 세 차례 득점권에서 침묵을 지킨 것도 아쉬운 부분.

↑ 이대호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MK스포츠 DB

1회부터 밥상이 차려졌다.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2구만에 유격수 땅볼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유격수 송구실책으로 출루했다. 유격수 악송구 때 2루 주자 이마미야 겐타는 홈을 밟아 1-0으로 앞서갔다. 이 찬스에서 안타를 기록했다면 3경기 연속으로 결승타를 때려 낼 수 있었음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1회에 이어 3회에도 득점권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2사 주자 3루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초구를 타격했지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선 이대호는 3구째 느린 커브를 잡아 당겼지만 타구는 3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7회에는 주자 없는 1사 상황에서 6구 승부 끝에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안타의 때려 낼 기회를 놓쳤다. 3-0으로 앞선 8회,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루주자가 홈에서 포스아웃 당하며 1루로 출루한 이대호는 대주자 기도코로 류마와 교체돼 경기를 끝마쳤다.
9회초 현재 3-0으로 리드한 9회말에 등판한 나카타 켄이치가 3실점하며 경기는 3-3으로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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