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중국대표팀과 광저우 헝다의 주장을 겸하고 있는 정즈(34)가 부상 중인 소속팀 수비수 김영권(24)의 회복 정도를 알렸다.
중국 일간지 ‘광저우리바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김영권의 부상이 호전되어 훈련도 많이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정즈가 “김영권은 이미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방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중국과 광저우 헝다의 주장을 겸하고 있는 정즈가 김영권의 부상 회복 정도를 알렸다. 사진=김영권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한 광저우 헝다 공식홈페이지 |
그러나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의 스포츠 섹션 ‘시나티위’가 8일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 29인 명단에 김영권이 포함됐다고 전하더니 정즈가 김영권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 정도를 전하면서 조기 복귀 가능성이 커졌다. 광저우 헝다는 오는 20일(원정)과 27일(홈) 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을 치른다.
김영권은 2012년 7월 1일 광저우 헝다에 입단하여 77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88.3분을 뛸 정도로 중앙 수비수로 중용됐다. 2013년에는 중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광저우 헝다는 2013시즌 중국 1부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 2관왕에 올랐다. 2014시즌에도 리그 1위를 지키고 있으며 AFC 챔피언스리그 준준결승에 안착해있다.
정즈는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중앙 수비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정도로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나다.
소속팀의 2013년 호성적과 함께 AFC 선정 올해의 선수와 AFC 챔피언스리그 드림팀 선정이라는 개인적인 영예도 안았다. AFC 관련 수상으로는 2012년 ‘아시아 올해의 팀’ 선정도 있다.
중국 1부리그 올해의 팀에 무려 7번이나 포함됐고 리그 최
광저우 헝다 주장직은 2011년부터 수행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대표팀 주장을 겸하고 있다. 이전에도 2006~2008, 2011년 대표팀 주장이기도 했다. 2002년부터 A매치 77경기 13골이다. 중국의 2004 AFC 아시안컵 준우승을 함께하며 대회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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