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대회인 마이어 클래식 둘째 날 단독선두로 뛰어오르며 시즌 2승 달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박인비는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 골프장(파71.6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쳤다.
이틀연속 5타씩을 줄인 박인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2위에 자리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9언더파 133타)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도약했다.
↑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로 도약한 박인비. 사진=MK스포츠 DB |
페어웨이 적중률 53%, 그린 적중률 72%로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이틀 연속 퍼트수 27개로 ‘퍼팅 본능’이 되살아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1타차 단독 2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4)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출발과 동시에 버디를 잡아낸 뒤 12번홀(파3)까지 세 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줄였다.
이후 후반 들어 5, 8번홀(이상 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인비는 5언더파 66타로 경기를 마치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한국낭자군은 오랜만에 리더보드 맨 상단을 점령했다.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은 이날 7타를 줄이면서 8언더파 134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3위에 자리해 LPGA 생애 첫 승을 향한 뒤집기에 나선다.
뒤를 이어 4언더파 67타를 친 양희영(25)이 중간합
‘무서운 10대’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캘러웨이)는 5언더파 137타로 전날 선두였던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타를 잃어 이븐파 142타로 공동 21위에서 공동 35위까지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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