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이 절정인 8월6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돔구장, 서남권 야구장(일명 고척돔)이 비를 맞으며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이제 얼마 후면(2015년 2월28일 완공예정) 밥 먹듯이 반복되는 우천순연의 아쉬움도 조금은 덜 수 있을것이다.
입지도 좋다. 서부간선로와 경인로가 만나고 하천 건너에는 1호선 구일역, 조금 멀게는 개봉역이 있어 찾아오기 참 좋다.
그러나 고척돔을 연결해주는 서부간선로와 경인로의 도로 상황을 직접 확인하면 프로야구가 열릴 고척돔은 아찔하기만 하다. 좋은 입지가 최악의 교통난을 상상케하는 오묘한 지점이다.
이 구간은 야구장 건립 전부터 상습정체 구간으로 유명한 곳, 입지 선정때부터 말이 많았다. 서울에서 부천이나 인천으로 빠져나가는 차량들과 광명, 군포, 안양으로 빠지는 차들로 교통정체가 심각한 곳이다.
서울시는 이곳 교통난 해소를 위해 사업비의 1/3인 1000억원을 투입한것으로 알려졌다. 도로를 확장하고 지하철 출구와 돔구장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내년 프로야구가 열리게 된다면 그전에 교통체증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다.
프로구단을 유치해 돔구장을 활용하는건 당연지사지만 주변도로를 이용하는 지역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프로야구 팬들이 보다 안전하고 수월하게 야구장을 찾을 수 있도록 조속한 시일내에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 골격이 완성된 고척돔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
↑ 왼쪽에 구일역이 보이고 아랫쪽은 서부간선로가 보인다. |
↑ 서부간선로에 들어 찬 차들 |
↑ 돔 오른쪽의 도로가 경인로 |
↑ 동양미래대 앞길은 통행하기 애를 먹는 구간이다. |
↑ 프로야구가 열리기 전 어떤 방법으로 교통난을 해소시킬 것인가? |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구로) = 한희재 기자 / byking@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