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리그 ‘선두’ 전북 현대가 3연승을 달리고 있던 수원 삼성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북은 6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수원과의 홈경기에서 이동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하고 선두자리를 지켰다. 전북(11승5무3패, 승점38)은 이날 승리로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기록했다.
전반 볼 점유율은 수원(58%-42%)이 높았지만, 슈팅 숫자에서는 전북(7대 3)이 앞섰다. 전북은 전반 23분 최철순의 오른쪽 크로스를 이동국이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이동국은 이후 두 번의 슈팅찬스(전반 22분, 전반 35분)를 모두 놓쳤다.
↑ 전북이 이동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수원에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
후반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후반 8분 수원은 로저 대신 정대세를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17분 수원은 김두현의 역전골이 나와 앞서 가기 시작했다. 김두현은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두현은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북은 빠른 시간 안에 재역전에 성공했다. 수원의 역전골이 나온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한교원의 동점골이 터졌다. 오른쪽 최철순의 크로스를 정성룡 골키퍼가 막아냈지만, 재차 연결된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한교원 무릎에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22분에는 이동국의 역전골이 나왔다. 이승기가 올린 크로스를 이번에도 헤딩으로 꽂아 넣었다. 역전을 허용한 수원은 후반 25분 산토스를 빼고 권창훈을, 후반 36분 김두현을 빼고 배기종을 투입했지만 동점골을 넣진 못했다. 경기는 전북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서울과 울산의 대결은 김신욱의 결승골로 원정팀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다. 서울은 7경기 연속 무패(3승4무)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하위 인천은 전남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올 시즌 첫 2연승이자 시즌 3승째를 신고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9라운드 결과
▲전북 3 : 2 수원(득점: 이동국 23분, 한교원 65분, 이동국 67분 이상 전북 / 염기훈 44분, 김두현 62분 이상 수원)
▲전남 1 : 2 인천(득점: 레안드리뉴 39분 이상 전남 / 진성욱 66분, 박태민 77분 이상 인천)
▲제주 2 : 3 상주(득점: 윤빛가람
▲경남 1 : 1 부산(득점: 에딘 52분 이상 경남 / 박용지 23분 이상 부산)
▲포항 1 : 0 성남(득점: 신광훈 53분 이상 포항)
▲서울 0 : 1 울산(득점: 김신욱 58분 이상 울산)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