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자존심이 상한 걸까. ‘괴물 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승부를 벌인 클레이튼 커쇼는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커쇼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회말 칼 크로포드로 대타 교체된 그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82로 소폭 상승했다.
↑ 클레이튼 커쇼는 마이크 트라웃과의 승부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커쇼는 이날 트라웃을 상대로 6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5개가 패스트볼이었다. 그만큼 커쇼는 트라웃을 상대로 강하게 붙었다.
그럼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한 것이 자존심이 상한 듯,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발언을 일절 거부했다. “오늘은 에인절스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만 얘기하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거부했다. 재차 이어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개인을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며 이에 대한 설명을 끝까지 거부했다.
그는 “트라웃은 오늘 안타 2개를 쳤다. 위대한 타자다”라며 상대를 칭찬하는 것으로 평가를 대신했다.
커쇼는 이날 초반 트라웃을 상대로 고전하며 3회까지 3실점했지만, 4회 이후 안정을 되찾았다. 돈 매팅리 감독은 “초반에 리듬을 잃으면서 약간 고전
커쇼는 “힘든 싸움의 연속이었다. 뛰어난 팀을 상대로 전날은 실수를 해서 졌는데, 오늘은 이겼다. 의미가 크다”며 팀 승리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으로 경기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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