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김원익 기자] 후반기 상승세의 SK와이번스가 천적 넥센 히어로즈에게 결국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SK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서 3-8로 패하면서 38승52패로 8위에 머물렀다. 최근 2연승이자 후반기 4승2패의 좋은 흐름도 깨지고 말았다. 반대로 2위 넥센은 54승1무37패를 기록하며 이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은 3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SK는 전체 2위에 해당하는 6할6푼7리의 후반기 승률을 기록 중이었다. 표본은 적지만 팀타율 1위(3할4푼1리), 팀 평균자책점 2위(4.33)등 투타에 걸쳐 전력이 안정세에 접어들며 좋은 흐름을 탔던 후반기였다.
하지만 결국 3일과 4일 문학 NC전이 우천으로 연기된 끝에 천적 넥센을 상대한 것이 독이 되고 말았다. 올 시즌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넥센을 상대로 8개 구단 상대 전적 중 가장 좋지 않은 3승8패를 기록했다.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SK를 괴롭혔던 넥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 선발이 올 시즌 SK를 상대로 평균자채점 6.57을 기록하며 약했던 소사인데다 최근 타선이 뜨거웠기에 내심 승리를 기대던 비룡군단이었다.
경기 중반까지는 선발 김대유가 깜짝 역투를 펼치며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김대유가 4회 김민성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5회 김대유가 다시 박병호에게 치명적인 스리런 홈런을 맞으면서 흐름을 내줬다.
반면 타선은 넥센 선발 헨리 소사에게 꽁꽁 틀어막혔다. SK도 끝까지 분전을 펼쳤다. 6회 초 추가점을 내준 SK는 이어진 6회 말 공격서 한동민의 솔로홈런과 이명기의 투런홈런을
넥센 선발 소사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로 개인 6연승을 내달렸고 박병호는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리며 지난 4경기만에 홈런레이스를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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