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헨리 소사(29)가 시즌 6승 요건을 채우고 교체됐다.
소사는 5일 목동 SK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총 110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2피홈런) 3볼넷 6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종전 6.52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6.35로 조금 낮췄다.
↑ 넥센 선발 헨리 소사가 5일 목동 SK전에 선발 등판, 최근의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사진(목동)=천정환 기자 |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한준이 볼넷으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상대 선발 김대유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강정호에게는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이날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섰던 김민성이 2타점 2루타를 치며 순식간에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대유에게 하나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던 넥센의 첫 안타였다. 이어 상대 투수의 폭투와 볼넷으로 2사 1,3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우람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의 기회를 살리지는 못했다.
소사의 위기는 5회초 다시 찾아왔다. 첫 타자 한동민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소사는 다음 타자 김성현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갑자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어 나주환에게 내야안타를 맞아 1사 1,2루에 몰렸다.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낸 소사는 조동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상대 타자는 최정. 소사는 154km의 힘 있는 직구로 타이밍을 빼앗은 뒤 변화구 승부를 통해 최정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경기 중반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팀 타선은 5회말 박병호의 스리런 홈런, 6회말 문우람의 솔로 홈런으로 4점을 추가하며 6점의 득점지원을 했다.
6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묶었던 소사는 7회초 피홈런 2개로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한
소사는 지난 6월 17일 광주 KIA전부터 5연승 중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소사는 이날 승리투수가 된다면 시즌 6승(2패) 째를 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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