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다저스타디움에는 야유가 터져나왔다. 마치 그 야유를 비웃기라도 하듯, LA에인절스의 주전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은 팀이 LA다저스를 꺾는데 기여했다.
트라웃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성적은 4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지만, 그 1안타가 큰 역할을 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그레인키의 92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기며 2루타를 만들었다.
↑ 마이크 트라웃은 이날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트라웃의 활약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5회 A.J. 엘리스의 잘 맞은 타구를 펜스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내며 수비에서도 기여했다.
이는 같은 2번 중견수로 출전한 다저스의 야시엘 푸이그와 대조되는 모습이었다. 푸이그는 이날 경기에서 삼진 1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1회 첫 타석 때는 땅볼을 친 뒤 1루로 뛰다 상대 1루수 알버트 푸홀스의 발을 차는 실례까지 범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5-0 완승으로 끝났다. 1회 4득점이 컸다. 여기에 6회 조시 해밀턴이 솔로 홈런을 보태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쐐기를 박았다. 시즌 8호 홈런. 선발 출전한 최현(행크 콩거)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에인절스는 수
에인절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리즈 2차전에서 좌완 헥터 산티아고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날 이들은 내셔널리그 7월의 투수로 선정된 클레이튼 커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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