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즌 인수 AFC 투비즈, 유니폼에 ‘태극기 삽입’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국내 스포츠 마케팅 기업인 스포티즌이 한국 기업 최초로 유럽구단을 인수한 가운데 흥미로운 보도가 흘러나왔다. 올 시즌부터 소속 선수들 유니폼에 태극기가 새겨진다는 내용이다.
벨기에 프랑스어 일간지 ‘라베니르’는 4일(한국시간) ‘1부리그에 대한 야망’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스포츠마케팅기업인 스포티즌이 AFC 투비즈(벨기에 2부리그)를 인수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라베니르’는 “이미 투비즈 유니폼에는 태극기가 인쇄돼 있다”면서 유니폼 실제 착용 사진을 공개했다.

↑ 한국기업이 인수한 AFC 투비즈 팀은 올시즌부터 선수 유니폼에 태극기를 새겼다. 사진= 벨기에 ‘라베니르’ 보도화면 캡처

이에 대해 스포티즌 측은 mk스포츠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리그가 개막했다. 기자회견도 개막전 전에 하려고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았다. 지난주 개막전부터 선수들 가슴에 벨기에 국기와 태극기를 함께 부착했다”며 해당 사실을 설명했다.
스포티즌은 4일 오후 기자회견을 갖고 AFC 투비즈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스포티즌은 한국 유망주 영입 계획, 벨기에 1부리그 승격 및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출전 등 구단 운영 방침을 밝혔다. 향후 투비즈 구단은 자질이 충분한 한국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벨기에 투비즈 시를 연고로 한 AFC 투비즈(감독 펠리스 마츠)는 벨기에 국가대표팀 스타인 에당 아자르(첼시)가 유소년 시절을 보낸 팀이다. 1953년에 창단된 투비즈는 2008년 구단 사상 최초로 1부리그 승격을 이뤘으며, 지난 시즌에는 벨기에 2부리그에서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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