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창피하지 않습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멋쩍게 웃었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새로 도입된 합의판정 제도 성공률 ‘0%’라는 오명(?)에 대한 답변이었다.
양 감독은 합의판정 제도 도입 이후 총 세 차례 요청을 했다. 그러나 결과는 모두 실패.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저조한 기록이다.
↑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사실 그럴만한 이유도 충분했다. 양 감독은 합의판정을 요청은 모두 실패했지만, 그 경기 결과는 모두 승리였다. LG는 지난달 24일 KIA전에서 6-2, 29일
양 감독은 “합의판정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억울한 판정 결과를 막는다는 것에 취지가 있다”며 “그런 면에서 실패를 하더라도 애매한 판정에는 계속 합의판정 요청을 할 것”이라고 했다. 양 감독은 이전부터 “실패가 두려워 요청을 못하면 안 된다”고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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