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재학은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SK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퇴장된 찰리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7월30일 KIA전서 98개의 투구수를 기록한 이후 4일만의 등판. 예상치 못했던 선발투수의 조기 강판이었기에 결국 다음 로테이션 순서이자 5일 선발투수로 예정돼 있었던 이재학이 마운드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
NC는 전날에도 선발 에릭 해커가 오른손에 타구를 맞아 2회 2사 1루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교체됐다. 결국 불펜 소모가 큰 상황에서 이재학이 긴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것이다.
↑ 사진=MK스포츠 DB |
찰리는 첫 타자 이명기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솎아낸 이후 조동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후속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준 이후 1사 1,2루에서 이재원에게 던진 초구가 볼로 판정 받자 마운드를 벗어나 심판에게 다가가며 항의했다. 포수 이태원이 찰리를 말렸으나 그는 격렬한 어조로 항의를 멈추지 않았다. 1차 구두 경고를 준
오후 6시 25분 찰리의 퇴장으로 경기가 중단된 이후 급하게 준비를 한 이재학은 오후 6시 34분 NC의 2번째 투수로 투구를 시작했다. 지난 2013년 6월15일 마산 삼성전 3⅓이닝 3실점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이재학의 첫 구원등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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