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후반기 들어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집안싸움이 흥미를 끌고 있다.
시즌 전적 53승1무36패를 기록중인 넥센은 선두 삼성에 6.5경기 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NC와는 2경기 차라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이제 관심은 수두룩한 MVP 후보들이 펼칠 자체 경쟁이다.
가장 두각을 내고 있는 선수는 바로 박병호. 이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MVP를 수상한 박병호는 홈런 33개를 쏘아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게 곧바로 뒤를 이어 강정호가 30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정호는 85타점을 올려 이 부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012년 타격3관왕, 지난해 타격4관왕을 차지하며 무난하게 MVP를 수상했던 박병호의 가장 강력한 적(?)이 팀 동료인셈이다.
↑ 3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태풍 나크리의 영향으로 우천 취소됐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경기 취소 결정에 야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셋 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빼어난 활약 속에 만들어진 집안경쟁이라 염경엽 넥센 감독의 표정도 밝기만 하다. 물론 누구 한 명을 편들어줄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염 감독도 MVP 수상자에 대한 예측은 어려워보였다.
3일 LG와의 경기가 우천취소 된 잠실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아무래도 홈런 타이틀을 차지하는 쪽이 유리하지 않겠느냐”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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