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폴 마홀름의 부상으로 불펜에 역할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매팅리는 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갖고 마홀름의 상태를 전했다.
마홀름은 전날 경기에서 7회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도중 스텝이 엉키면서 오른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더그아웃까지는 걸어서 나갔지만, 경기가 끝난 뒤에는 목발을 짚고 퇴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 돈 매팅리 감독은 마홀름의 무릎 부상으로 불펜에 역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마홀름은 이번 시즌 30경기(선발 8경기)에 나와 1승 5패 평균자책점 4.84를 기록했다.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임시 선발부터 롱 릴리버, 좌완 원포인트까지 활용 용도가 다양한 선수였다.
“팀에게도, 그에게도 모두 불운한 소식”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매팅리는 “임시 선발부터 롱 릴리버까지 여러 방안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의 부상으로 불펜에 역할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를 대신해 합류한 로드리게스는 같은 좌완이지만, 롱 릴리버보다는 원포인트에 가까운 투수다. 선발이 조기에 강판되거나 연장 승부가 길어질 때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때론 선발 공백도 메꿀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해졌다. 매팅리가 말한 ‘역할 변화’란 기존의 투수들 중 누군가가 이 역할을 맡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한편, 댄 하렌을 예정대로 7일 에인절스전 선발로 예고한 매팅리는 마홀름의 부상으로 선발 선택의 옵션이 줄어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까지 변화에 대한 논의는 없다”며 부정했다.
LA다저스 선발 라인업
1번 디 고든 2루수
2번 저스틴 터너 1루수
3번 핸리 라미레즈 유격수
4번 맷 켐프 우익수
5번 스캇 반 슬라이크 중견수
6번 후안 유리베 3루수
7번 칼 크로포드 좌익수
8번
9번 류현진 투수
시카고 컵스 선발 라인업
1번 아리스멘디 알칸타라 2루수
2번 크리스 코글란 좌익수
3번 앤소니 리조 1루수
4번 스탈린 카스트로 유격수
5번 저스틴 루지아노 우익수
6번 윌링턴 카스티요 포수
7번 크리스 발라이카 3루수
8번 주니어 레이크 중견수
9번 와다 츠요시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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