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인턴기자] “하영민은 올 시즌 자신의 역할을 마쳤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도록 할 것이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1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신인 우완투수 하영민(19)을 더 멀리 내다보고 천천히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넥센 하영민이 조기 시즌을 종료하고 특별 육성 프로그램에 따라 재탄생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염 감독은 “투수 코치, 트레이닝 코치와 상의한 결과 더 써도 선수나 팀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불펜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파워 면에서도 메리트 있는 A급 중간투수는 되기 어렵다. 장악 능력이 떨어져 제구가 안 되면 무너질 만한 투수는 중간으로 쓰지 않는다”라며 선발로 꾸준히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하영민은 앞으로 파워를 키우는 데 중점을 둘 것이다. 피칭도 한 달에 1~2번 정도만 하고 캐치볼 위주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살찌우기 위해 식단도 다시 짤 것이고 웨이트 트레이닝도 힘들지 않게, 러닝도 너무 많이 하면 살이 안 찌니 최소화할 것이다”라고 하영민 특별 육성 계획을 짰다.
또 “기본 없이 올라가면 언제든 다시 밑바닥으로 떨어지게 돼 있다. 편하게 몸을 불리고 기술적인 부분을 완벽하게 만들도록 하겠다”며 구종에 있어서도 포크볼이든 써클
하영민이 빠진 선발 로테이션은 우완 장시환(27)이 대신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1군에 올려서 본 뒤 선발로 한 번 써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영민이 1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되면서 내야수 홍성갑(22)이 1군 무대에 데뷔 첫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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