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오늘은 그의 날이었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선발 클레이튼 커쇼가 9회 실점했음에도 강판시키지 않은 이유에 대해 말했다.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커쇼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 커쇼가 9회 비디오 판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 시점까지는 아직 커쇼의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내리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모두가 알고 있듯, 그는 최고의 투수다. 투구 수도 적당한 상태였다”며 커쇼를 내릴 이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J.P. 하웰을 비롯한 불펜 투수 몇 명이 못 나오는 상태였는데 딱 필요한 활약을 해줬다. 타선에서도 많이는 아니지만 득점을 내줬다. 상대 투수가 좋아서 많은 득점을 낼 수 없었다. 우리에게 좋은 승리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매팅리는 이어서 “8회 커쇼에게 더 던질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할 수 있다고 했다. 특별히 어려운 점도 없었고, 안 될 거 없다고 생각했다. 지난 샌프란시스코 원정과 같은 상황이었다”며 커쇼
그는 커쇼가 평균자책점을 1.71까지 내린 것에 대해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매팅리는 이날 두 차례 놀라운 수비를 보여준 디 고든에 대해서도 “그가 없었다면 큰 위험에 빠졌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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