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박석민(29·삼성 라이온즈)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의외의 결과였다. 리그 최고 3루수로 군림하던 최정(SK)이 부상으로 올 시즌 46경기 출장에 그쳐 박석민의 아시안게임 참가는 당연시 됐다.
최정이 빠진 리그 최고 3루수 타이틀은 박석민의 몫이었다. 견고한 수비뿐만 아니라 방망이도 매서웠다. 리그 3루수 중 가장 많은 22홈런을 때려냈고 장타율도 5할9푼9리로 가장 높다. 또한 가장 많은 48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도 4할2푼5리로 제일 높았다. OPS가 가장 높은 것은 당연지사.
↑ 박석민은 국가대표 미발탁과 관련해 아쉬움을 나타내기 보다는 남은 시즌에 대해 집중하고 있었다. 사진(대구)=옥영화 기자 |
박석민은 일찍이 군 문제를 해결했다. 2005년에 상무에 입단했고 2007시즌이 끝난 뒤 삼성으로 복귀했다. 박석민은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크게 욕심이 없었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요즘 타격감이 좋지 않아 걱정이다. 빨리 감을 되찾아야 할 것 같다”며 시즌에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형우가 부상으로 빠진 4번 타자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부담감은 전혀 없다. 그저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고 담담히 말했다.
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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