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트레이드 루머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나는 지금 다저스 선수다.”
LA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는 트레이드 루머에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이같이 잘라 말했다. 숱한 트레이드 루머에도 그는 꿋꿋했다. 팀을 승리로 이끈 그에게 이적설은 한낱 소음에 불과했다.
켐프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란타와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8-4 승리를 이끌었다.
↑ 홈런 2개로 팀을 승리로 이끈 맷 켐프가 트레이드 루머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켐프는 지난 샌프란시스코 원정에서 11타수 6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우익수 전환 이후 수비에 대한 부담을 덜면서 타격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트레이드 루머같은 외적 요인에도 상관 없이 항상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켐프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마크 맥과이어 타격 코치와 연습하며 스윙 각도를 조절했다. 우익수로 자리를 바꾼 이후에도 편안해 보인다. 야구에서는 자신감이 굉장히 중요한데, 자신감도 붙은 모습”이라며 최근 켐프에게 있었던 변화에 대해 말했다.
켐프는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꾸준한 노력이 최근 상승세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우익수에 대해서는 “그 자리가 편하다. 이제 나는 어느 자리에서든 뛸 수 있는 선수”라며 만족하면서도 “공격과 수비는 완전히 다른 것”이라며 타격 상승세와의 연관 관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우리 팀은 좋은 경기를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