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리그 최강 타선을 보유한 넥센 히어로즈가 3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하며 3연승을 거뒀다.
넥센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서 3홈런 포함 16개의 안타를 치며 한화를 18-3으로 꺾었다. 넥센은 이날 4~6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 모두 홈런을 기록하면서 경기를 쉽게 가져갔다. 또 1·6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려 한화의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 박병호,강정호,김민성 4~6번 타자가 모두 홈런을 기록한 넥센이 29일 목동 한화전서 18-3으로 크게 이겼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3회말에는 강정호의 솔로 홈런 뒤 2사 후에만 대거 5안타가 터지고 상대팀의 실책이 겹치면서 총 6점을 뽑아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넥센의 강력한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2⅔이닝 투구 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넥센은 4회초 한화 최진행-조인성-이창열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으나, 곧바로 4회말 2사 2루서 9번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10득점 째.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5회초 한화가 2사 2루서 최진행이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2-10으로 쫓아갔지만, 넥센은 5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2사 1루 상황에서 강정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점수는 11-2.
6회말은 잠시 쉬어갔다. 그러나 7회초 한화가 피에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1득점하자 넥센은 7회말에 더 멀리 달아났다. 이전 네 번의 타석에서 삼진만 3개를 당하며 잠잠했던 4번 박병호가 선두타자로 나서 장외 솔로 홈런을 때려낸 것. 김지수 볼넷-김민성 안타로 계속된 1사 2,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문우람이 2타점 3루타로 팀에 14번째 득점을 선사했다. 이어 박동원의 땅볼 타구에 3루 주자가 홈인하며 15-3으로 상대의 의지마저 꺾는 점수 차를 기록했다.
불붙은 넥센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넥센은 8회말 안타 3개와 상대 실책 2개로 3점을 더 올렸다. 한화는 이날 경기서 실책
한편 넥센 선발로 나섰던 헨리 소사(29)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2자책)하며 최근의 괜찮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소사는 타선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시즌 5승(2패) 째를 기록했다. 종전 6.79의 평균자책점은 6.53으로 소폭 하락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