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한화 이태양(24)이 이번에도 넥센전에서 고전하며 넥센과의 악연을 이어갔다.
이태양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 한화 이태양이 29일 목동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8실점(7자책)하며 넥센전 부진을 끊어내지 못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그러나 상황은 2회말 급변했다. 선두타자 4번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태양은 강정호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6번 김민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9번 박동원에게 좌익수앞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 혹독한 2회말을 마쳤다. 2회 투구수는 무려 44개.
이태양에게 3회말은 더 혹독한 이닝이 됐다. 이태양은 유한준-박병호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5번 강정호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4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홈런을 맞은 뒤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6번 김민성부터 윤석민-문우람-박동원에게 내리 연속 안타를 맞으며 점수는 0-7까지 벌어졌다. 한화 벤치는 2사 2루에서 이태양을 불러들이고 정재원을 투입했으나, 이태양이 2루에 남기고 내려온 주자까지 득점하면서 이태양의 실점은 8로 늘어났다.
이태양은 올 시즌 넥센전에서 3경기 2패 10.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가장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넥센전은 통산 성적 좋지않다. 넥센전 총 7경기에 나서 3패만을 기록하고 있던 이태양은 이날 등판에서 설욕을 노렸으나 끝내 넥센 강타선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태양은 최근 다섯 경기 동안 부진하다. 시즌 18경기에 나서
선발 이태양이 3회도 채 버티지 못한 채 무너지면서 경기는 넥센 쪽으로 기울었다. 한화 타선이 4회초 겨우 1점을 냈지만 한화 마운드가 이태양의 8실점을 포함하여 이미 10실점한 뒤였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