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인턴기자] 염경엽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전날 대역전극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회 7실점을 했지만 이후 경기를 뒤집어 10-8, 저력의 승리를 연출했다.
염 감독은 29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전날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취재진이 해당 경기를 통해서 자신감을 얻지 않았냐고 묻자, 염 감독은 “안 하는 게 최고죠”라는 말로 초반 실점의 아쉬움부터 언급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28일 문학 SK전서 5회초 유한준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리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원 찬스(one chance)’의 중요성을 항상 심어주려 한다고 전했다. “원 찬스만 잡으면 3~4득점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원 찬스에서 집중력을 높여 경기를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다”면서 “스태프들이 선수들로 하여금 포기하지 않게끔 세뇌를 시킨다. 많은 점수를 먼저 내준 상황에서는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지론을 밝혔다.
염 감독은 “선수들에게 ‘뒤집어라’는 주문을 하는 대신 ‘편하게 하면서 자기 것에 집중하라’고 말한다”며 “초반에 0-7 정도로 끌려가게 되면 선수들은 자연스레 귀찮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지워버리도록
이어 염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는 양 쪽 상황이 같았던 경기다. 우리나 상대방이나 1선발이 나선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도 언제든지 7점을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초반 큰 점수 차를 극복하고 결국 승리를 챙길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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