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힘과 높이를 앞세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3점슛 4방을 터트린 주포 조성민의 활약 등 수비조직력과 슛 정확도의 세밀함을 내세워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1차 평가전에서 64–58로 이겼다.
스타팅 라인업으로는 양동근 조성민 양희종 오세근 김종규가 나섰다. 오세근과 김종규는 초반 힘과 높이에 앞선 뉴질랜드에 밀리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뉴질랜드가 제공권을 장악했고, 야투 난조로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11-14로 밀렸다. 하지만 압박수비를 선보이며 뉴질랜드의 득점을 14점으로 묶은 것은 인상적이었다.
↑ 2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가졌다. 한국 농구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으로 2014 FIBA 농구 월드컵과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한 마지막 테스트를 가진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3쿼터 들어서 김선형의 돌파에 이은 득점으로 기분 좋게 시작한 한국은 조직적인 수비로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여기에 2쿼터 중반부터 코트에 나선 김태술이 김선형, 박찬희와 번갈아 호흡을 맞추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3쿼터 중반 42-28로 달아났다. 한국은 골밑에서 오세근과 이종현 김종규가 번갈아가면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득점하며 점수차를 유지, 52-40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들어서는 뉴질랜드가 파상공세를 펼치면서 고전했다. 득점없이 뉴질랜드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2분만에 52-45로 따라잡혔다. 한국은 양동근 조성민 김선형을 동시에 투입하며 꽉막힌 공격 루트를 찾아갔지만 슛이 번번히 빗나가며 점수 차를 벌리지 못했다. 종료 5분 40여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3점포가 터지며 한숨 돌렸지만 턴오버가 연속해 나오면서 4분여를 남기고 52-54로 점
경기 막판 뉴질랜드가 파상 공세를 펼치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종료 27.5초를 남기고 속공에 이은 김종규의 골밑슛이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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