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 대표팀 24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절반이 넘는 13명이 병역 미필자로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조직력은 더 강하다고 자신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드림팀.
9월 인천에서 영광을 재현할 야구 드림팀 멤버가 정해졌습니다.
마운드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양현종은 물론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임창용과 봉중근 등 11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홈런왕 박병호가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포수 강민호와 유격수 강정호, 외야수 김현수 등 최고의 선수들이 합류했습니다.
일본은 프로선수 없이 전원 사회인 선수로 구성됐고, 대만도 주축선수가 빠진 만큼 우승을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야구 대표팀 감독
- "금메달이 목표입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극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병역 미필자들은 금메달과 병역혜택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황재균 / 롯데 내야수
- "부모님이 저보다 더 좋아하셔서 마음이 좋았습니다.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 인터뷰 : 유원상 / LG 투수
- "미필자들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거기(병역)에 모든 것을 걸어서. 조직력도 좋아질 것 같고 선수들 투지도 좋을 것 같고."
대표팀 내야수에 선발된 강정호는 3점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고, 마무리 후보 봉중근도 세이브를 기록, 엔트리 합류를 자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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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