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한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이 현 소속팀에서 2014-15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개막전을 치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지 ‘볼턴 뉴스’는 2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누가 왓퍼드 FC와의 챔피언십 개막전에 선발로 나올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4-2-3-1 대형 기준으로 공격형 미드필더 3명에 대하여 “닐 단스(32)와 리암 피니(27)가 최근 평가전에서 인상적이었으나 더기 프리드먼(40·이상 영국) 감독은 팀에 복귀한 이청용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청용은 3곳 중 어디서든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영국 일간지 ‘볼턴 뉴스’가 이청용의 잉글랜드 2부리그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번 여름은 볼턴이 이청용 이적료 수입을 거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사진=MK스포츠 DB |
유럽축구연맹 산하 프로축구에서는 1995년 12월 15일 유럽재판소(ECJ)에서 확정된 ‘보스만 판결’에 의하여 계약 종료 6개월 이전부터는 선수가 자신의 계약 종료 이후의 거취에 대하여 현 소속팀의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는다. 재계약 없이 이청용이 볼턴에 잔류한다면 2015년 1월 이적시장에서 볼턴은 이적료를 기대할 수 없다.
영국 스포츠 라디오방송 ‘팀토크 252’(AM 252kHz)가 지난 21일 “프리드먼 감독은 청용과의 계약 마지막 해에 큰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에 마지못해 수긍했다”면서 “계약 종료 후 2013년 ACF 피오렌티나(이탈리아)로 떠나 재정적인 타격을 준 마르코스 알론소(24·스
그럼에도 연고지 지역신문에서 이청용의 리그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그만큼 이청용의 판매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왓퍼드전은 8월 9일 밤 11시부터 원정 경기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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