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프란시스코)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선발의 역할을 다했다.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03개, 평균자책점은 3.44가 됐다.
팀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또 한 번의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선발로서 능력을 입증했다.
↑ 류현진이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 조미예 특파원 |
3회 이날 경기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댄 어글라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그레고르 블랑코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3루에 몰렸고, 헌터 펜스의 느린 타구를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점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버스터 포지를 루킹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를 막았다.
팀 타선이 4회초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4회 마이클 모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것을 시작으로 아담 듀발, 브랜든 크로포드 등 하위타선에게 안타를 내주며 두 번째 실점했다. 3회와 4회에만 53개의 공을 던지며 에너지를 소모했다.
5회에는 장타에 울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버스터 포지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8호 피홈런. 3-0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들어간 패스트볼이 몰리면서 장타를 내줬다.
류현진은 6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7회 J.P. 하웰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타석에서는 세 차례 등장,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3회와 5회 모두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마음껏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결과가 따라주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 등장, 4구만에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9번 타자의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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