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인턴기자] 시즌 2승에 도전했던 SK 좌완 선발 고효준이 3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 당했다.
고효준은 27일 문학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 SK 와이번스 선발 고효준이 넥센의 강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2이닝 만에 강판됐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2회초의 고효준은 1회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1회말 팀 타선이 3점을 내며 3-3으로 동점을 만들어주자 부담을 한결 덜어낸 듯했다. 1회초 총 6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28개의 투구를 기록했던 고효준은 2회에는 윤석민-로티노-박동원을 모두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고효준은 3회초 다시 흔들렸다. 역시 첫타자 상대 볼넷이 화근이었다. 고효준은 선두타자로 나선 서건창을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무사 1,2루서
3회 단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지 못한 고효준은 박병호 타석에서 전유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물러났다. 시즌 2승은 물거품이 됐고, 전유수가 고효준의 책임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0.53에서 11.47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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