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끝모를 부진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운까지 따라 주지 않으며 부진의 터널에 갇혀있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2-6으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전날(25일) 경기 4회 9-1까지 앞선 상황에서 갑자기 내린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돼 이날 경기 패배는 더욱 뼈아팠고, 8회 2-0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허용하며 내준 패배라 연패의 충격은 더욱 컸다.
↑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에서 롯데 선발 유먼이 6회초 1사 2루에서 정대현으로 교체되면서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
결국 27일 선발인 쉐인 유먼의 어깨에 팀 연패 탈출과 4위 수성이라는 무거운 짐이 놓이게 됐다. 하지만 최근 유먼의 페이스가 좋지 않아 마냥 기대만 해볼 수 있는 상황도 아니란 게 롯데의 어려운 현실이다.
유먼은 7월 4경기 등판했지만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은 9.14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사직 삼성전에서도 5⅓이닝 5실점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구위가 떨어지고 제구도 흔들리면서 여름을 제대로 타고 있다. 다만 올 시즌 LG전에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간 유먼은 7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 때의 좋은 투구를 재현하며 최근 부진 탈출과 팀 연패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LG는 리오단을 선발로 내세워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4위를 지키려는 롯데와 추격하는 LG의 잠실 시리즈는 장마에도 불구하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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