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천적을 잡아야 한다.
넥센은 올 시즌 48승1무34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후반기 현재 2위를 기록 중이다. 독주체제를 갖춘 1위 삼성과의 승차가 6.5경기라 크지만 4위 롯데와의 승차도 8경기로 매우 크다. 사실상 삼성, NC와 함께 3강 구도의 구름세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주목해볼만한 8개 구단 상대전적의 특이점이 있다. 넥센은 무려 6개 팀과의 상대전적에서 더블스코어 이상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두산에게 8승4패, LG 6승2패, 롯데 7승3패, SK 6승3패, KIA 8승4패, 한화 6승3패로 매우 강했다. 6개 팀을 상대로 거둔 성적은 41승19패. 6할8푼3리의 매우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 6개팀을 상대로 더블스코어 이상의 전적을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의 극복과제는 약세를 보인 삼성과 NC전 승부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런데 두 팀에게는 좋지 않았다. 바로 함께 상위권 순위서 경쟁 중인 삼성과 NC다. 넥센은 삼성을 상대로는 4승6패1무, NC를 상대로 3승9패로 약했다. 이들과의 승률서 5할을 기록했다면 현재 선두는 넥센이었겠지만 현재 상대 도합 승률은 3할1푼8리에 불과하다.
염 감독은 “NC와의 상대전적에서 뒤지고 있는 것은 결국 선발 싸움이 안됐기 때문”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염 감독은 “지난해도 상황은 비슷했다. 초반에 우리가 전적에서 앞서면서 8승으로 상대전적을 마무리했는데 후반기 NC의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3연패를 당하지 않았나. 결국 선발의 차이에서 온 결과”라고 분석했다.
삼성을 상대로도 같은 결론이다. 염 감독은 “삼성 역시 마찬가지로 선발 싸움에서 밀린 셈이다”라며 “나머지 6개팀의 마운드 사정은 우리와 비슷하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했다.
후반기에는 순위 싸움을 염두에 둔다면 이들과의 맞대결은 1경기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염 감독 역시 “후반기에는 우리도 3선발까지 만들어져야 삼성, NC하고 싸울 수 있다”면서 “이제 밴 헤켄과 소사가
후반기 넥센 대 NC, 넥센 대 삼성의 경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충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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