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김원익 기자] “점수를 안준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가장 기쁘다.”
김광현은 2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10승(6패)을 거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활짝 웃었다. 경기 3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펼쳤던 김광현의 이후 투구 내용은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위기마다 삼진과 범타를 이끌어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홈런으로 1실점을 한 것은 옥의 티. 직구 최고구속은 151km까지 나왔고 투심,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김광현은 “그 과정에서 의도한대로 피칭이 돼서 만족스럽다”면서도 “아쉬운 부분은 볼넷이 많았던 것이다. 일부러 피했던 것은
무엇보다 1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낸 것이 가장 기뻤다. 김광현은 “선취점을 빼앗기지 않고 리드를 이어간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활짝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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