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물어뜯어 국제축구연맹(FIFA)로부터 받은 중징계가 부당하다며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습니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간) "수아레스와 소속팀인 바르셀로나 구단이 수아레스가 FIFA로부터 받은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자격 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며 CAS에 제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키엘리니 수아레스/사진=SBS캡처 |
이에 대해 CAS 관계자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은 8월 말까지 나올 것"이라며 "아직 청문회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2014-2015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개막되는 8월 23∼24일 전까지 수아레스의 제소 건을 해결하겠다는 게 CAS의 입장입니다.
FIFA 역시 "이해 당사자들 모두 사건을 빨리 처리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25일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왼쪽 어깨를 깨물어 FIFA로부터 벌금 10만 스위스 프랑(약 1억1천350만원)에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와 4개월 동
이런 가운데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떠나 최근 바르셀로나로 이적했고,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의 징계를 줄이는 데 팔을 걷고 나선 상태입니다.
수아레스는 FIFA 징계위원회에 제출한 경위서에 "키엘리니를 일부러 문 게 아니라 몸의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입이 그의 어깨를 눌렀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