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42·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7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중위권으로 밀려났습니다.
위창수는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릴 비자르의 로열 몬트리올 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7천1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오버파 73타를 쳤습니다.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위창수는 공동 50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습니다.
컷을 통과하기는 했지만 1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5위로 상위권이었던 순위가 공동 50위까지 떨어져 아쉬움이 컸습니다.
최경주(44·SK텔레콤)도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이븐파 140타를 기록, 공동 63위로 컷 통과 막차를 탔습니다.
짐 퓨릭과 팀 페트로빅(이상 미국)이 나란히 10언더파 130타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공동 선두를 유지한 48세 노장 페트로빅은 국내 골프 브랜드인 볼빅의 후원을 받는 선수입니다.
1988년에 프로로 전향한 페트로빅은 2부 투어를 전전하다가 2005년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인생 역전'을 이룬 바 있습니다.
당시 페트로빅은 2부 투어를 돌며 피자, 신문 배달을 했던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홈 코스의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가 카일 스탠리(미국)와 함께 8언더파 132타, 공동 3위로 2라운드를 마쳤습니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캐나다 선수가 우승한 것은 1954년 팻 플레처가 최근 사례입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가 6언더파 134타로 공동 9위에 올랐습니다.
이동환(27·CJ오쇼핑)이 1언더파 139타로
하지만 노승열(23·나이키골프), 배상문(28·캘러웨이), 양용은(42·KB금융그룹) 등은 컷 탈락했습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기권했던 헌터 메이핸(미국)도 이날만 5타를 잃고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