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남구 인턴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팀의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30)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24일(한국시간) CBS스포츠는 호아킴 소리아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우완 유망주 코리 크네벨(22), 제이크 톰슨(20)과의 2:1 트레이드 계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 텍사스는 마무리 호아킴 소리아를 내주며 두 명의 우완투수 유망주를 얻었다. 사진(美 알링턴)=조미예 특파원 |
두 팀의 트레이드는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며 성사됐다. 올 시즌 56승 42패를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디트로이트는 미래보다는 현재 전력보강이 시급했다. 이와는 반대로 40승 6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는 텍사스는 올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도 물 건너간 상태. 팀의 마무리인 소리아를 트레이드 시키며 텍사스는 올 시즌에 대한 기대 대신 미래를 위한 투자를 택했다.
디트로이트는 올 시즌에 앞서 전 텍사스 마무리 조 네이선(40)을 FA로 영입했지만 부진했다. 네이선은 이번 시즌 25번의 세이브 기회 중 20번 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5.58로 부진했다. 소리아는 불펜강화라는 과제를 갖고 있던 디트로이트에게 군침이 도는 카드였다. 소리아는 2012시즌과 2013년의 절반을 토미존 수술로 공백기를 가졌지만 올 시즌 19번의 세이브 기회 중 17번 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이다. 소리아가 뒷문을 맡게 되면 네이선은 셋업맨 자리로 이동 할 수가 있다. 아직 보직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디트로이트가 뒷문보강에 성공했다
트레이드의 성패는 지금 당장 판단할 수가 없다. 뒷문 보강에 성공한 디트로이트가 포스트시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도 있고, 텍사스의 크네벨과 톰슨이 미래에 3선발과 마무리로 성장할지 모를 일이다. 미래와 현재라는 각자 다른 선택을 한 두 팀의 트레이드가 향후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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