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카메론 메이빈(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된다.
미국의 CBS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들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의 외야수 메이빈이 메이저리그의 선수 약물 사용 규정을 위반해 25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메이빈은 다음달 20일까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메이빈이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약물은 암페타민. 암페타민은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운동 능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약물로 대표적인 스포츠계 오남용 약물로 꼽힌다.
↑ 샌디에이고의 외야수 카메론 메이빈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25경기 징계를 받았다. 사진=조미예 특파원 |
암페타민은 기관지, 천식, 비만, 우울증 등의 다양한 치료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메이빈은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수 년 동안 주의력결핍장애 치료를 받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이전에는 희귀병 치료를 위한 예외적인 사용허가를 갖고 있었는데 이전 승인이 됐던 약물을 다시 사용하는 과정에서 규정을 준수하지 못했고 약물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게 됐다며 본인의 실수를 인정했다.
메이빈은 “암페타민 사용은 치료를 위한 목적이었음을 확실하게 밝힐 수 있다”면서도 “실수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여 징계를 수용하겠다. 가족과 친구, 샌디에이고 팬과 팀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반성한다”고 밝혔다.
메이빈의 차세대 대형 외야수로 꼽혔던 재목. 지난 200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하지만 성적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지난해 14경기 타율 1할5푼7리 1홈런 5타점을 올리는데 그쳤고 올해도 62경기에 나서 타율 2할4푼7리 1홈런 9타점 18득점 43안타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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