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화려한 귀환이다. 부상을 털고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K리그 클래식을 씹어 먹던 그 실력 그대로다.
몰리나는 23일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상주와 홈경기에서 후반 24분 골을 터뜨리며 서울의 2-1 역전승에 기여했다.
폼 저하와 부상 때문에 전반기를 통째로 날린 몰리나였다. 이적시장에 매물로 내놓기도 했지만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정점으로 그는 내리막길이었다.
그러나 다시 오르고 있다. 2014 브라질월드컵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한 K리그 클래식 4경기에서 2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그의 활약으로 서울은 무패 행진을 달리며 FA컵 8강 진출과 K리그 클래식 7위로 도약했다. 61골 57도움으로 60-60클럽 가입에도 도움 3개만 남겨뒀다. 거침없는 질주다.
↑ 몰리나는 부상 복귀 후 K리그 클래식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몰리나의 활약 속에 서울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몰리나는 “내가 해야 하는 역할은 공격포인트를 올려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것이다. 7개월 동안 쉬다 돌아오니 더욱 강한 의
그러면서 몰리나는 득점 상황에 대해 “오늘 프리킥을 차는데 ‘잘 맞는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코스와 강도도 좋았다. 프리킥 슈팅이 골키퍼 김민식의 손에 닿아 안 들어가나 싶었는데 강도가 세서 골로 연결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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