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스페인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가 22일 밤(이하 한국시간) ‘2014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23·콜롬비아)를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 30일까지이며 전 소속팀 AS 모나코(프랑스)에 지급한 이적료는 8000만 유로(1101억6000만 원)다.
레알은 2013-14시즌 60전 46승 8무 6패 승률 76.7%로 라리가 3위와 스페인 FA컵 및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관왕이라는 성적을 냈다. 60경기에서 160점, 경기당 2.67골이라는 막강한 화력으로 유럽을 제패했다.
↑ 브라질월드컵 득점왕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영입한 레알이 역시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를 노린다. 사진(브라질 사우바도르)=AFPBBNews=News1 |
월드컵에서 득점력과 폭발력을 보여줬다면 2013-14시즌 모나코 소속으로 38경기 10골 14도움은 공격형 미드필더의 주 임무인 ‘도우미’ 역량을 입증한 것이다.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75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10번’을 받은 하메스의 2014-15시즌 주전은 당연해 보인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의 제휴사인 ‘스쿼카 풋볼’이 23일 오전 제안한 레알 베스트 11도 하메스가 중앙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24·독일)와 루카 모드리치(29·크로아티아)의 보좌를 받으면서 좌우 날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포르투갈)와 가레스 베일(25·웨일스), 중앙 공격수 카림 벤제마(27·프랑스)를 지원하는 형태다.
‘스쿼카 풋볼’이 제안한 베스트 11에는 현재 레알 소속이 아닌 코스타리카대표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28·레반테 UD)가 포함됐다. 스페인 스포츠일간지 AS는 23일 오전 “레알의 ‘골키퍼 딜레마’를 풀 수 있는 나바스가 다음 영입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레반테와 2015년 6월 30일까지 계약된 나바스는 브라질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뒷받침한 공으로 ‘골든글러브’(최우수골키퍼)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레반테는 2013-14 라리가 38전 35득점 43실점으로 공격력이 빈약했다. 그럼에도 10위에 오른 것은 37경기 39실점, 무실점경기 17회로 골문을 든든하게 지킨 나바스의 공이 컸다.
‘스쿼카 풋볼’은 “UCL 우승 과정에서 전 경기 출전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33·스페인)는 결승전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했고 브라질월드컵에서도 재기와는 거리가 멀었다”면서 “나바스는 영웅적인 활약으로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의 8강 진출을 도왔다. 라리가 선방 1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나바스는 선방 141회(경기당 3.81)로 2013-14 라리가 최다 부분 1위다.
2013-14시즌 경기당 2.67득점 0.82실점의 레알이 ‘하메스’로 대표되는 공격력 향상시도뿐 아니라 나바스를 데려와 수비력도 보강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쿼카 풋볼’ 제안 레알 마드리드 베스트 11
△골키퍼 : 케일러 나바스 (28·코스타리카)
△중앙 수비수 : 라파엘 바란 (21·프랑스)
△중앙 수비수 : 세르히오 라모스 (28·스페인)
△좌측 수비수 : 마르셀로 (26·브라질)
△우측 수비
△중앙 미드필더 : 토니 크로스 (24·독일)
△중앙 미드필더 : 루카 모드리치 (29·크로아티아)
△공격형 미드필더 : 하메스 로드리게스 (23·콜롬비아)
△좌측 날개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9·포르투갈)
△우측 날개 : 가레스 베일 (25·웨일스)
△중앙 공격수 : 카림 벤제마 (27·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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