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 다저스가 ‘장군멍군’ 사구 싸움으로 일촉즉발 신경전을 벌였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리즈 2차전 경기, 6회말 피츠버그 공격에서 제이미 라이트가 앤드류 맥커친의 어깨를 맞히자 7회 교체 투입된 저스틴 윌슨이 첫 다저스 타자 저스틴 터너를 상대로 보복성이 짙은 사구를 던졌다.
↑ 6회 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오른 맥커친이 제이미 라이트의 볼에 맞고 있다. |
투구에 맞은 터너가 마운드를 향해 걸어가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지만 토비 배스너 구심이 터너를 가로막으면서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배스너 구심은 바로 윌슨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퇴장 명령에 항의하던 클린트 허들 감독도 동시에 퇴장당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7회말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른 라이트는 초구에 첫 타자 러셀 마틴을 맞혀버렸다. 마틴은 3회에도 조시 베켓의 공에 몸을 맞았다.
또 다시 몸에 맞는 공이 나왔지만, 이전과 달리 배스너 구심이 라이트에게 퇴장을 명령하지 않았다. 일관성을 잃은 구심에 PNC파크를 찾은 3만 0629명의 관중들은 7회말 공격 내내 야유를 쏟아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조미예 특파원/myjo@maekyung.com]
↑ 7회초 무사에서 타석에 오른 다저스 터너가 피츠버그 저스틴 윌슨으로부터 보복성 짙은 공에 맞고 심판과 이야기 나누고 있다 |
↑ 피츠버그 저스틴 윌슨이 타석에 오른 다저스 터너에게 몸의 맞는 볼을 던진 뒤 구심으로부터 곧바로 퇴장당했다. |
↑ 피츠버그 허들 감독이 저스틴 윌슨의 퇴장에 항의하고 있는 사이 터너가 1루로 출루하고 있다. |
↑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심판은 윌슨에게 퇴장 명령을 내린데 이어 항의하는 허들 감독마저 퇴장선언을 했다. |
↑ 퇴장명령을 받은 피츠버그 허들 감독이 구심의 판정에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