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2일 대전 NC 다이노스전. 9-11로 뒤진 9회 무사 1루. 베테랑 조인성(39·한화 이글스)은 고창성을 상대로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극적인 동점 홈런을 기록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조인성은 홈런에 무언의 메시지를 실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베테랑은 팀 동료들을 독려했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11로 이겼다.
참으로 의미 있는 1승이었다. 한화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011년 9월 6일 대구 삼성전 이후 3년여 만에 4연승을 기록했다.
↑ 베테랑의 미소가 한화를 깨우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경우 22일 9회 터진 극적인 동점 홈런과 같은 순간이 올 수 있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조인성은 홈런을 통해 시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자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지난 6월3일 SK 와이번스에서 트레이드 돼 한화에 둥지를 튼 조인성은 프로에서 자신의 세 번째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조인성은 6월6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고 6월7일 한화 데뷔전을 치렀다.
조인성은 한화 이적 후 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 장타율 4할5푼2리를 마크 중이다. 특히 조인성은 한화 이적 후 상대의 도루를 9번 저지하며 도루저지율 5할을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마스크를 쓴 포수 중 도루저지율이 가장 높다. 세월이 흘렀어도 전매특허인 ‘앉아 쏴’는 여전히 위력적이다.
조인성이 한화로 팀을 옳긴 후 정범모와 함께 포수 마스크를 나눠 쓰고 있다. 정범모는 6월6일 이후 26경기(65타석) 조인성이 24경기(49타석)에 섰다.
조인성은 경기장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자신이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경우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 조인성은 한화 이적 후 표정이 한결 밝아졌다.
베테랑이 젊은 선수에게 미
조인성은 경기장 안팎에서 자신을 받아준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나 22일 터진 홈런은 개인에게나 팀에게나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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