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자칫하면 선두자리까지 내줄 수 있었던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포항 ‘임대생’ 강수일은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포항은 20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6라운드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강수일의 결승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최근 홈 8경기 무패(7승 1무)기록을 세웠다. 또한 포항은 같은 시각 상주를 꺾은 전북(2위)의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 강수일이 부산전 결승골을 기록하며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명주의 공백이 여전했던 포항은 부산을 상대로 공격을 제대로 풀지 못했다. 강수일의 골 이전까지 전·후반 내내 이렇다 할 유효슈팅 하나 없었던 포항이다. 그러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수일은 팀에 힘을 보태며, 임대생 그 이상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강수일은 지난 울산전 2도움에 이어 이날은 골까지 기록했다. 강수일은 FA컵을 포함해 4경기 연
지난해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강수일이지만, 포항으로 와서는 완전히 날개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의 조련 아래, 강수일은 자신의 장점인 빠른 속도를 이용한 측면 공략 능력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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