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상수(24·삼성 라이온즈) 서건창(25·넥센 히어로즈) 박민우(21·NC 다이노스)가 후반기 치열한 도루왕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세 선수 모두 생애 첫 도루왕에 도전한다.
20일 현재 타자 쪽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부문은 도루왕이다. 김상수가 33개로 1위를 달리고 있고 뒤로 서건창이 32개, 박민우가 31개를 기록 중이다. 4위 조동화(SK)는 28개의 도루를 마크 중이다.
세 선수 모두 1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도루 성공률에서는 91.7%인 김상수가 가장 앞선다. 그 뒤로 박민우가 83.8% 서건창이 78%의 성공률을 보였다. 김상수가 세 차례, 서건창이 아홉 차례, 박민우가 여섯 차례 도루 실패를 했다.
↑ 서건창이 박민우를 피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2014년 도루왕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MK스포츠 DB |
남은 경기 수를 봤을 때는 서건창이 가장 불리하다. 전반기에서 넥센이 82경기, 삼성과 NC가 78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공격력이 강한 넥센의 1번 타자인 서건창에게 많은 타석이 주어지고 있다. 서건창은 올 시즌 82경기에서 386타석에 섰다. 김상수가 78경기에서 301타석, 박민우가 70경기에서 286타석을 마크했다.
세 선수가 막판 경쟁을 통해 4년 만에 60도루를 돌파할지도 관심사다. 현재 도루 1위 김
2010년 이대형(당시 LG)이 66개의 도루를 기록한 후 3년 간 60도루를 넘어선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2014년은 절호의 기회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는 1,2,3위 팀에 속해있다. 팀 성적과 개인 타이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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