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의 로빈슨 카노기 비디오 판독에 2루타를 잃었다.
카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엔젤스와의 시리즈 첫 번째 경기에서 3번 2루수로 출전했다.
카노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다. 카노가 여유 있게 2루로 들어왔고,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의 송구를 받은 유격수 존 맥도널드가 뒤늦게 태그했다.
↑ 로빈슨 카노가 비디오 판독으로 2루타를 날렸다. 팀은 득점 찬스를 놓쳤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카노가 2루에 도달한 뒤, 슬라이딩 후 일어서는 과정에서 잠깐 발을 뗀 틈에 맥도널드의 글러브가 그를 태그하고 있었던 것. 엔젤스의 비디오 판독 담당자가 이를 정확하게 집어냈고, 판정을 뒤집었다. 공식 기록은 중전 안타 후 2
시애틀은 연장 10회초 무사 2루의 득점 기회를 놓쳤고, 엔젤스는 이후 나머지 타자를 모두 2루 땅볼로 잡으며 마무리했다.
이런 장면은 비디오 판독 도입 이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비디오는 눈을 속일 수 없고,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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