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스타 출신의 2루수 댄 어글라(34)를 결국 방출 시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9일(한국시간) 애틀랜타의 어글라 방출 소식을 알렸다. 애틀랜타는 오프시즌과 지난 한달간의 기간 동안 어글라를 꾸준히 트레이드하려 애썼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했고, 어글라를 팀에서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어글라는 올 시즌 48경기서 타율 1할6푼2리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원래 좋지 않았던 정확도는 더 떨어졌고 그나마 갖고 있었던 장타력도 확연히 떨어졌다. 출루율 2할4푼1리와 장타율 2할3푼1리는 데뷔 이후 최저 기록. 애틀랜타는 어글라에게 520만달러의 보상금을 지불하고 그를 방출시켰다. 단 애틀랜타는 내년 계약기간까지 남은 약 1900만달러의 연봉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는다.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올스타 출신의 2루수 댄 어글라를 방출시켰다. 사진=MK스포츠 DB |
어글라는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2011년 애틀랜타와 5년 6200만달러의 장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애틀랜타 이적 후에는 타율 2할9리로 정확도가 대폭 떨어졌다. 79홈런 225타점을 기록했지만 출루율이 3할1푼7리에 그쳤고 234개의 볼넷을 얻으면서 535개의 삼진을 당했다.
2011년에는 애틀랜타 역사상 2번째로 긴 33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나 프랜차이즈 최다 삼진(156개)이라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애틀랜타는 오프시즌부터 2년 2600만달러의 잔여 계약 중 최소 800만달러에서 100
기량의 하락세가 워낙 두드러지는 어글라이기에 그를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보는 일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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