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이동현, 퍼펙트 피처 대회 우승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이동현이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퍼펙트피처 이벤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현은 1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올스타전 이벤트전 번트왕 선발대회에 출전해 총 7개의 배트를 쓰러뜨려 8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삼성의 안지만은 7점으로 준우승을 거뒀다.
‘세븐 퍼펙트피처 선발대회’는 거꾸로 세워둔 10개의 배트를 6초 누가 가장 많이 넘어뜨리는지로 가려졌다.
총 6명의 후보자들이 출전한 가운데 가장 먼저 KIA의 좌완 양현종이 나섰다. 양현종은 2점에 해당되는 가장 가운데의 ‘스페셜배트’를 쓰러뜨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3개를 더 넘어뜨리는데 그쳐서 5점에 그쳤다.

↑ 사진(광주)=옥영화 기자

이어 나선 삼성의 우완 안지만은 첫 시도에서 배트를 넘어뜨린 것을 시작으로 백발백중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7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 번째 주자로 나선 LG의 우완 이동현은 가운데 ‘스페셜배트’를 강속구로 쓰러뜨린 이후 이어 하나둘씩 배트를 맞춰나갔다. 1구로 2개의 배트를 쓰러뜨리는 등 묘기를 선보인 이동현은 30초만에 7점을 얻으며 일찌감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남은 30초 동안 추가로 1개밖에 맞추지 못했고 아쉽게 8점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나선 한화의 이태양은 경기 초반 ‘스페셜배트’를 맞추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배트를 맞추지 못했고 경기 종료 직전 1개를 추가로 넘어뜨려 3점에 그쳤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SK의 박정배는 침착하게 공을 던졌지만 5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주자 롯데의 장원준은 1개를 목표로 삼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야속하게 표적은 빗나갔고 시간은 흘러갔다. 30초쯤 첫 배트를 맞춘 이후 추가로 2개의 배트를 더 맞춰 최종 3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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