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브리티시 오픈)에서 ‘신구(新舊) 골프황제’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새로운 골프황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파72.731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쓸어 담으면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 1라운드 단독선두에 오른 로리 맥길로이. 사진=pgatour.com캡쳐 |
허리 수술 후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우즈는 이 대회서 통산 3승(2000년, 2005~6년)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06년 우승을 거뒀던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르다. 무난하게 출발한 우즈가 과연 14승에서 멈춰버린 메이저 시계를 돌릴 수 있을지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 1라운드를 공동 10위로 출발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com캡쳐 |
14번홀(파4)에서 티샷이 깊은 러프에 빠지면서 보기를 적어낸 우즈는 15,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만회하며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마쳤다.
8명이 출전한 코리안 브라더스 중에서는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와 김형성(34.현대자동차), 안병훈(23)이 이븐파 72타로 공동 49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뒤를 이어 양용은(42.KB금융그룹)과 김형태(37)가 3오버파 75타 공동 105위, 재미교포 케빈 나(31)는 4오버파 76타 공동 124위, 정연진(23) 5오버파 77타 공동 134위, 첫 출전한 장동
한편, 세계랭킹 1위 아담 스콧(호주)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베테랑 골퍼 필 미켈슨(미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84위에 머물면서 타이틀 방어에 비상이 걸렸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