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이상철 기자] 포항의 FA컵 3연패가 좌절됐다. 지난해 프로축구 사상 첫 더블(K리그-FA컵)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 사상 첫 FA컵 3연패를 노렸지만 도전은 16강에서 멈췄다. 정규시간 마지막 1분을 못 버틴 데다 승부차기 패배였기에, 황선홍 포항 감독은 진한 아쉬움을 삼켰다.
황선홍 감독은 16일 FA컵 16강 서울전을 마친 후 “단판승부는 미세한 부분에서 갈린다.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FA컵 3연패가 좌절돼 아쉽다. (승부차기까지 치러)다음 경기가 걱정스럽지만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내달 서울과 또 만난다. 2009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는데 8강에서 서울과 맞붙는다.
↑ FA컵 3연패 도전이 좌절되자 황선홍 포항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상암)=김재현 기자 |
한편, 황선홍 감독은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에 대해 말을 아꼈다. 황선홍 감독은 “솔직히 할 말이 없다. 할 말도 마땅치 않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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