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전날 홈런더비에서 너무 많은 힘을 빼서일까. 홈런더비에 참가한 타자들이 올스타 경기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홈런더비 우승자인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비롯한 8명의 타자들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85회 메이저리그 올스타 게임에 참가했다.
전날 호쾌한 ‘홈런쇼’를 보여줬던 이들은 이날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5회초 우측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터트리며 간신히 자존심을 지켰다.
↑ 야시엘 푸이그는 첫 출전한 올스타 게임에서 삼진만 3개를 당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아메리칸리그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선발 출전한 호세 바티스타(2타수 무안타 1삼진), 아담 존스(2타수 무안타 1삼진), 조시 도날드슨(2타수 무안타 1삼진)이 모두 침묵했다. 교체 출전한 세스페데스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8
반면, 홈런더비 출전을 고사했던 마이크 트라웃과 미겔 카브레라는 맹활약했다. 트라웃은 1회 1타점 3루타, 5회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카브레라도 1회 좌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