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014 프로야구가 이번 주 주중2연전을 마지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상위권 네 팀의 윤곽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후반기를 위해 총력전에 돌입할 팀들이 많다.
올해도 삼성의 독주가 돋보이는 가운데, 막내구단 NC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넥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지난해 아쉽게 가을야구를 쉬어야 했던 롯데도 4위를 달리며 2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린다. 물론 하위권에 처진 팀들도 후반기 반격을 위해 전반기 남은 2연전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 13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NC가 9-1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5승32패가 된 NC는 2위 넥센을 반 경기차로 좁혔다. 또한 팀간 전적도 9승3패로 절대 우위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NC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그래도 가장 불꽃 터지는 곳은 2위 넥센과 4위 롯데가 대결하는 부산 사직구장이다. 3위 NC에 반경기차로 따라잡힌 넥센은 전반기 2위 수성을 위해서는 마지막 2연전을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물론 4위 롯데의 사정도 급한긴 마찬가지다. 지난주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감하며 5위 두산과 6위 KIA에게까지 쫓겼던 롯데는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각각 3경기, 4경기 차로 벌린 상황이다. 3위 NC와는 5경기 차이기 때문에 후반기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넥센과의 일전이 중요하다.
3위 NC와 5위 두산이 맞대결하는 마산경기도 치열하긴 마찬가지다. NC는 주말 3연전에서 넥센에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며 다시 2위 탈환에 나섰다. 만일 NC가 두산전을 모두 이기고, 넥센이 롯데와의 경기를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NC는 전반기를 2위로 마감할 수 있다. 물론 두산도 급한 건 마찬가지다. 15일 선발 등판하는 니퍼트가 12일 중간계투로 자원등판할 정도로 승리가 목마르다. NC와의 경기를 모두 이기고, 롯데가 넥센에 모두 패한다면 4위 롯데에 1경기 차까지 좁히고 전반기를 마감
최하위 한화와 8위 SK가 맞대결하는 문학구장은 그들만의 리그(?)의 느낌이 나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SK가 7위 LG에 1경기 차 뒤져있고, 한화도 시즌 4번째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라 나름 불꽃 튀리라는 예상이다. 6위 KIA는 전반기 마지막 휴식을 취하며 올스타브레이크 이후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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