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윤곽이 드러났다. 예비 엔트리 60명에서 37명으로 줄였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 안에서 최종 24명을 7월말 확정짓는다. 37명 가운데 투수는 총 16명. 류중일 감독의 마운드 최종 선발에 대한 마지막 고민의 방향성이 달라졌다.
류중일 감독의 선발 운용에 대한 최대 고민은 우완투수. 지난 1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발표한 예비엔트리에 우완 선발은 2명이 포함됐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과 이태양(한화 이글스). 사실상 굳어졌다. 우완 선발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던 류중일 감독의 밑그림은 그려졌다.
↑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류 감독은 “선발은 3명 정도면 된다. 사실상 1, 2선발이 던져야 한다. 아시안게임은 단기전이다. 결승까지 5경기 정도를 치르기 때문에 선발보다 불펜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원 포인트로 들어간다. 길게 던지든 짧게 던지든 다 승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선발의 폭을 에이스 2~3명으로 줄이는 대신 롱릴리프를 책임질 불펜과 필승조로 꾸릴 계획이다. 단기전에서 최대의 효과를 누리기 위한 복안이다.
좌완 선발과 언더핸드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김광현(SK 와이번스) 양현종(KIA 타이거즈) 장원삼(삼성)이 좌완 선발 후보다. 이재학(NC 다이노스)과 우규민(LG 트윈스)이 언더핸드 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7월말까지 류 감독이 고민을 해야 할 부분이다.
그러나 가장 고민이었던 우완 선발은 후보군이 좁혀졌다. 윤성환과 이태양이다. 류 감독은 윤성환을 우선순위로 두고 있었지만, 올 시즌 이태양의 꾸준한 호투에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류제국(LG) 등 후보군에 올랐던 우완투수들에게는 마음을 비운 상태다.
결국 최
우완 선발에 대한 고민이 줄어들면서 류 감독의 고민은 불펜과 마무리로 향하고 있다. 올 시즌 롱릴리프형 투수 찾기도 어렵고 확실한 마무리투수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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