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언론도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을 여름 사나이로 인정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4일 ‘한국에서 구원왕에 올랐던 2012년에도 7, 8월 17경기에 등판, 1승 무패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여름남자가 실력 발휘하는 계절이 찾아왔다’고 전했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이 6-4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로 막고 시즌 21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2.10에서 2.06까지 내렸다.
↑ 사진=MK스포츠 DB |
지난달과 비해서 180도 달라진 내용이다. 오승환은 6월 한달동안 6경기에 나서 1패 2세이브 5⅔이닝 6피안타 5실점 평균자책점 7.94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7월 들어 페이스가 무섭다. 7월 들어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과 함께 6세이브를 추가했다. 이에 일본 언론도 여름 들어 살아난 오승환의 활약에 주목하고 있다. 이제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2개 만의 세이브
하지만 오승환은 라이벌 요미우리와의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세이브에 의미를 뒀다. 일본 취재진이 “거인과의 일전에서 지킨 승리라 더 기쁜가”라고 질문하자 오승환은 “당연하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의 승리의 패턴이 오승환의 세이브로 완벽하게 살아났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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