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박인비(26.KB금융그룹)이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 날 샷 난조에 빠져 선두자리를 지키지 못해 결국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실패했다.
박인비는 14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2.64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6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쳤다.
합계 1오버파 28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치면서 기대했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만 했다.
↑ 사진(영국 사우스포트)=AFPBBNews = News1 |
뒤를 이어 펑샨샨(중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가 이븐파 288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이 각각 50%에 그쳤고 퍼트수는 33개까지 치솟는 등 모든 부문에서 풀리지 않는 경기였다.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2, 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냈지만 8번홀 보기를 9번홀(이상 파4) 버디로 맞바꾸며 전반을 1오버파 막아냈다.
하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홀에서 더블보기에 이어 11번홀(이상 파4) 보기를 범하면서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분위기 반전에 나서는 듯 했던 박인비는 곧바로 14번홀(파3) 보기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5)까지 보기를 범하며 5오버파 77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합작 2승에 도전했던 한국낭자군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은희(28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6타를 잃어 5오버파 293타로 공동 1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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